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면서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시장도 판매 실적과 출하량 등에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5G 스마트폰 보급과 전 세계 사용자의 온라인 사용 시간 증가, 엔터테인먼트 활동 수요 증가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어떨까? 시장 조사 기관 IDC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13억 7,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3.8%, 6.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훌륭한 실적이다.
IDC는 중국과 미국, 서유럽 등 최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2019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인도와 일본, 중동, 아프리카 시장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 결과와 관련, IDC 모빌리티·소비자 기기 트래커(Mobility and Consumer Device Trackers) 분석 부문 부사장인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는 "올해 전 세계 시장이 서서히 성장세를 보이고, 공급사도 수요 증가 추세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시장에 큰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예년과는 일정을 다르게 변경하여 생산 공장을 계속 가동하면서 재고 부족 사태로 위기를 겪지 않도록 대비한 덕분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받은 타격이 PC 시장보다 훨씬 더 적은 편이다. 동시에 소비자 수요도 다시 증가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소비자 수요 상승세 이외에도 5G 스마트폰 상승세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수 제조사와 판매 업체 모두 4G 기기보다 5G 기기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며,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5억 7,000만 대로 전년 대비 12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보았을 때, 중국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7%로 1위를, 미국이 16%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인도(6.1%)와 일본(4.1%)이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DC는 2022년과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3.4% 수준을 기록하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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