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도입하기 위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모의실험을 위해 사업자를 모집했고, 이에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 라인플러스, SK등 많은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였다. 그중 그라운드X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모의 실험 연구의 가격/기술평가에서 총점 95.3754점으로 1위를 차지하여 이번 실험을 맡게 되었다. 그라운드 X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컨센시스, 에스코어 등 여러 협력사와 함께 실험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2022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모의 실험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공공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제조, 발행 등의 과정을 실험할 계획이다. 2단계는 국가 간 CBDC 송금 가능성 여부와 디지털 화폐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규제방안을 실험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CBDC로 전자지갑을 바탕으로 지급결제 부문과 상품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의실험과 관련된 구체적인 혁신 기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을 바탕으로 계약,실행,지급 정산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다중 정산 자동화’ 서비스 덕분에 지급결제 부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자동 투자 상품의 등장과 함께 이루어질 상품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CBDC를 보유한 전자 지갑이 있다면, 외부 데이터와 결합하여 자동으로 투자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이외에도 CBDC를 활용하면 재난지원금을 더 효율적으로 지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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