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달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주요 가상자산의 트렌드와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키워드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비트코인(Bitcoin, BTC)
7월, 아마존이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하룻밤 사이 시세가 6천 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후 아마존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최근에는 5만 달러 고지를 앞두고 계속 횡보세를 보였으나 9월 6일, 현재 5만 1,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시총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40% 초반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8월 초, 런던 하드포크와 함께 상승세 전망이 이어지면서 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이더리움의 시세 흐름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말부터 비트코인과 별도로 상승세를 보이며 4,0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장주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글로벌블록 소속 투자자 알렉산드라 클락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활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거래량과 활성 주소, 디플레이션 공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카르다노(Cardano, ADA)
알론조 하드포크와 함께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을 예고한 가상자산 카르다노의 시세가 급등했다. 9월 3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론조 테스트넷이 성공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했으며, 12일 메인넷을 배포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에이다는 시총 3위이며, 시세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한동안 3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9월 들어 3달러를 넘어섰다.
#엑시인피니티(AXS)
7월 중순부터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지속되었던 코인 시장의 하락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규제 논란과 함께 풍선효과로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상자산이다.
엑시인피니티는 플레이-투-언(Play-to-earn) 형식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내 활동으로 얻을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하루 1시간 30분의 플레이로 월 37만 원가량의 수입을 얻는 사례도 있다고 알려졌다.
#솔라나(Solana, SOL)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6위인 솔라나는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솔라나는 사이드 체인으로,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넷의 확장성 증가에 도움을 준다. 디앱(DApp, 탈중앙화 앱) 및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넷의 확장성은 꼭 갖추어야 할 요소이다. 이 때문에 솔라나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 컨트랙터(Smart Contracter)'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투자자는 "솔라나가 곧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BNB)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P모건
JP모건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알트코인과 관련, '알트코인 버블'을 경고했다. 최근의 상승세는 기술적 요인이 아닌 투자자의 열풍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언젠가는 가격 붕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
창펑 자오는 지난 2일, 3년 이내에 미국 계열사인 바이낸스US의 IPO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의 셰이셸 본사 IPO 관련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미구엘 페세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암호화폐 도입 시 암호화폐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암호화폐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높은 변동성, 사이버 공격, 안전장치 부재 등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수출 업계는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자국 화폐인 페소로 바꾸도록 강요받는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달러 대신 암호화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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