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가 해외 대형 쇼핑몰에 혼합현실(MR) 수족관을 선보였다. MR 수족관은 유럽 최대 유럽 최대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RW)'가 전 세계 120개 지역에 운영하는 글로리에스 쇼핑몰 바르셀로나 지점에 등장했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해외 대형 유통사와 협업하여 MR 수족관을 내놓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글레이에스 쇼핑몰 내부에는 가로 150m, 세로 15m 규모의 메타버스 MR 공간이 마련되었다. 평범한 보행 공간이지만, 스마트폰이나 MR 기기 홀로렌즈에 ‘Aqua! by Twinworld’ 앱을 설치면 누구나 MR 수족관에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할 때,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른 사용자를 실물 크기의 3D 아바타로 볼 수 있다. 다른 사용자 아바타와 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셜 기능을 지원하는 덕분에 타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 MR 수족관 속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족관을 꾸미거나 조개를 잡을 수 있다.
글로리에스 쇼핑몰 측은 MR 수족관과 함께 누구나 현실 세계 메타버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그와 동시에 방문객이 쇼핑몰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고 재방문율과 구매율을 높이면서 고객 만족도 강화, 신규 고객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단순히 메타버스 서비스에 입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간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바꾼다는 전환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MR 수족관 사업은 8월 25일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더블미는 현재 유럽 내 다른 쇼핑몰에도 MR 수족관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블미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적인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여 온라인 커머스와 차별화된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블미는 물리적인 이동 없이 다른 공간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현실 세계 메타버스판 ‘평행 세계’를 구축하는 등 리테일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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