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갈수록 뛰어난 몰입도로 플레이어를 사로잡는 게임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생생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게임 캐릭터가 뛰어난 몰입감 지원에 한몫한다. 미국 비디오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는 한 단계 더 뛰어난 몰입감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인 씨그래프(Siggraph))에 참석해, AI를 기반으로 스포츠 게임 캐릭터의 현실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EA 관계자는 '부분구조합성 무술 동작을 위한 뉴럴 애니메이션 레이어링(Neural Animation Layering for Syntheral Arts Movements)'이라는 이름의 연구 영상 시연을 통해 격투기 동작 합성 과정을 선보였다.
시연 당시 EA 소속 게임 개발 컴퓨터 프로그램 연구원인 세바스찬 스타크(Sebastian Starke)가 밝힌 바와 같이 프로그램은 뛰거나 주먹을 날리는 등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반 게임 제작 과정에서 개발자가 직접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 수행 과정을 알려야 한다.
EA 연구팀이 채택한 게임 캐릭터 제작 방식은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 중 가장 최근 확산된 방식이다. 오늘날 게임 제작자는 사진을 대화형 위치와 아이템으로 변환하는 툴을 활용한다. 또,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움직임 감지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표정을 함께 생생하게 담아낸다.
EA는 오는 10월 출시되는 축구 게임인 피파22(FIFA 22)에도 AI 기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피파22는 모션 캡처 슈트를 장착하고 경기에 임하는 게임 속 양 팀 선수의 움직임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는 하이퍼모션(HyperMotion)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하이퍼모션 기술의 데이터는 선수 움직임당 4,000개가 넘는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한편, 스타크는 이번 시연 현장에서 앞으로 AI로 야구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 사실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구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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