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신체 활동의 제약이 있는 장애인을 위한 기술이 다수 등장했다. 그러나 누구나 저렴한 비용에 접근하기 좋은 기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에, 중국의 어느 한 테크 기업이 장애인을 위한 기술 보급 문제에 주목하고, '이 제품'을 출시했다.
해외 온라인 매체 뉴아틀라스는 중국 테크 기업 우라라 테크놀로지 컴퍼니(Wulala Technology Company)가 수화로 농인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스마트 장비인 '수화 통역 장갑(Sign Language Translation Glove)'을 개발한 소식을 보도했다.
제품 실행 방법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방법과 거의 똑같다. 오른손에 장갑을 착용한 뒤, 함께 구독하여 호환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블루투스로 페이링하면 사용할 수 있다.
장갑을 착용한 손을 옆으로 늘어뜨린 상태에서 주먹을 쥔 다음, 준비 신호음이 울리면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착용자가 손을 들고 장갑, 앱에 인식된 수화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면 된다. 메시지 전달 완료 후, 손가락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 펴고 메시지 전달이 완료됐음을 알리면 된다. 이후, 신호음이 들리면서 메시지 전달이 완료됐음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장갑은 제품 내부에 적용된 센서 덕분에 착용자의 수화를 인식할 수 있다. 장갑의 다섯 손가락에는 각각 양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됐다. 손바닥 부분에는 관성 측정 장치(IMU)를 탑재해, 손가락의 센서 움직임을 추적한다. 또, IMU는 3차원 공간에서의 움직임과 위치도 함께 감지한다.
장갑 착용자가 수화로 메시지를 전달하면, 앱을 실행한 화면 텍스트와 합성 음성 형태로 메시지가 전환된다.
장갑을 사용하면서 소통할 때,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언어 장벽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앱이 외국어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덕분이다. 중국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러시아어, 불어, 일본어, 독일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화 통역 장갑은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1회 완충 시 최대 90분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매우 유용한 기능을 적용해, 농인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화 통역 장갑은 22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현재, 해외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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