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4일, SK텔레콤에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했다.
이프랜드는 네이버 ‘제페토(Zepeto)’에 이어 새로운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프랜드는 ‘누구나 될 수 있고 누구나 만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 (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개성 있는 아바타와 다양한 가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었으며, iOS와 VR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프랜드의 기능과 전망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홈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개설된 다양한 주제의 밋업(메타버스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간과 배경을 고르고 대표 태그, 제목만 입력하면 밋업룸을 만들 수 있으며, 밋업 참여 중에 다른 밋업을 탐색할 수도 있다. 공간은 콘퍼런스 홀, 운동장, 카페, 펍, 교실 등 다양하며 소규모 친밀모임 뿐만 아니라 대형 행사까지 직접 만들 수 있다. 밋업룸의 스크린을 이용해 PDF 파일이나 영상 자료를 공유하고 컨트롤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룸에서는 가상 환경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얼굴형, 헤어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등으로 아바타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으며 60여 개의 감정 표현 및 모션으로 다른 아바타와 생동감 넘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시즌별, 테마별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친구를 만들 수도 있다. 기존 SNS와 유사하게 팔로워, 팔로잉 기능으로 친구를 관리할 수 있으며, 프로필을 만들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다. 프로필에는 소개글, 태그, 다른 SNS 계정 링크 등을 입력하고, 밋업룸에서 촬영한 사진을 포토 모먼트(Photo Moment)에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종합적으로 이프랜드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800여 종의 아바타 소스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수요를 맞출 것이며, 아바타를 팔로우하는 기능은 메타버스 공간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밋업룸의 공유 기능을 활용한 영상 수업 및 팀프로젝트, 동아리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밋업룸의 운동장 공간을 활용해 작년에 진행되지 못한 ‘고연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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