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내가 어디서 무얼 하든지 인증 사진이 필수인 시대가 왔다. 소셜미디어의 활성화와 함께 본인의 얼굴을 올리는 이른바 ‘셀카’ 기능은 많은 사람이 중요시하는 기능일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국적 불문,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다 보니 얼굴을 보정해주는 앱을 이용하게 된다. 피부 보정, 다양한 필터, 성형 효과(눈 키우기, 코 좁히기, 이마 줄이기 등)까지 동원해, 셀카 꾸미기에 몰두한다. 그런데, ‘가공된 사진’에 반격하는 앱이 등장했다.
바로 5월 24일 정식 출시된 ‘포파라치’가 그 주인공이다. 포파라치라는 이름은 포토(photo)와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로, 어플 내에 필터나 편집 기능이 없어 촬영한 그대로의 사진을 하고 남이 찍어준 사진만 업로드할 수 있다는 큰 특징이 있다,
셀카 앱을 통해 보정 효과는 물론 증강현실(AR) 기능을 통해 내 얼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완벽함과 외모지상주의, 예쁨을 추구하는 강박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순간에 대해 자연스러움에 대한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앱이다.

자신이 찍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고른 뒤, 친구 목록에서 사진에 태그 할 친구 아이디를 선택하면 그 친구의 계정에 사진이 올라간다. 해당 사진은 태그를 한 사람과 태그가 된 사람, 오직 두 명만 볼 수 있다. 사람이 업로드 승인을 눌러야 자신의 피드에 사진이 올라간다. 피드를 보면 정말 ‘일상의 날 것’으로 채워진 피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을 보정하고, 어떻게 하면 피드를 예쁘게 맞출까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자연스러우면서 진정한 일상으로 SNS 피드를 채울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정제된 일상, 꾸며진 나의 모습이 아닌 불완전하지만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 완벽한 일상이나 외모 등을 SNS 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만의 일상의 순간 모음집을 꾸리고 싶다면, 포파라치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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