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9일,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Spot)’, ‘아틀라스(Atlas)’와 함께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에 맞춰 춤추는 영상 ‘웰컴 투더 패밀리 위드 BTS(Welcome to the Family with BTS)’를 공개했다.
영상은 로봇 스팟이 방탄소년단의 현대차 광고 촬영장을 놀러왔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로봇에 동작을 알려주면, 로봇이 이를 따라 추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기본적인 동작부터 난이도가 있는 안무를 로봇이 습득하는 모습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인간형 로봇인 아틀라스도 등장해 함께 군무를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팟과 아틀라스는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작품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1조 원을 들여 이 기업을 최종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수합병(M&A)이자 현대차그룹이 1998년 기아 인수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조 단위 M&A 사례다.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로보틱스를 알리기 위해 MZ 세대와 소통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상향 작업(생산라인에서 근로자가 위쪽을 보며 해야 하는 작업) 근로자를 보조하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벡스(조끼형 외골격)’를 공개했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로봇, 개인 이동수단용 로봇 개발에 나서는 등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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