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과 의료계의 빅데이터와 접목한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대거 등장했다. 더 정확한 질병 진단, 정밀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하리라 기대된다. 이러한 산업 흐름에 맞추어 LG전자도 2016년, 영상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다.
LG전자는 6월 인공지능 진단 보조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igital X-ray Detector)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영상획득 소프트웨어'와 '엑스레이 검출기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획득 소프트웨어에는 의료용 인공지능 기업 뷰노(VUNO)의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솔루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며 의심 부위를 외곽선이나 색으로 표시한다.
이 덕분에 의료진은 결핵, 폐렴, 폐암과 같은 폐 질환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병변 의심 부위 발견 확률도 높아진다.
LG전자가 엑스레이 검출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필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아날로그 엑스레이와 다르다. 촬영 즉시 획득된 영상이 PC로 전송되는데, 원본 영상과 함께 인공지능 솔루션이 분석한 영상을 전송하여 의료진이 비교 진단할 수 있다.
또, 방사선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기존 제품 대비 엑스레이 민감도가 높은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패널을 사용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선을 통해서 표준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으로 제품을 개선했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 헬스(Arab Health 2021)에서 제품을 선보였으며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의료용 영상기기 분야 중에서도 진단, 임상, 수술용 모니터 및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와 같은 의료용 영상기기 라인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