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표준화한 자기 보고식 검사인 MBTI 검사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인재 채용 과정에서 입사 지원자의 MBTI 유형을 참고하는 기업도 등장하는 추세이다.
이에, 개발자를 위한 교육, 채용, 코딩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바로 개발자 1187명을 대상으로 한 MBTI 유형 관련 온라인 설문 조사이다. 조사 결과, 흥미롭게도 특정 MBTI 유형의 비율이 높았으며,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MBTI 유형 모두 공통점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래머스 개발자 MBTI 설문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개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가지 MBTI 유형은 다음과 같다.
1위. INTP(12.4%)
2위. INFP(11.0%)
3위. INTJ(8.7%)
반대로 개발자 비율이 가장 낮은 하위 3가지 MBTI 유형은 다음과 같다.
1위. ESTP(2.7%)
2위. ESFP(3.3%)
3위. ESFJ(3.8%)
한국심리검사연구소의 MBTI 통계를 통해 한국인 중 약 3%만이 INTP 유형이지만 개발자 12.5%가 INTP 유형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상위 3가지 유형 모두 IN** 유형이다. 한국인의 IN** 유형 비율이 약 15%로 적은 것과 달리 개발자 IN** 비율은 40.5%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내향-직관 성향을 가지고 있는 IN** 유형은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며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는 조용히 일에 집중하면서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하는 개발자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 또한 지적 호기심이 많으며 목표지향적, 이상주의적인 특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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