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사용자 상당수가 메신저 앱을 함께 사용한다. 그러나 어느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페이스북 메신저 앱, 사용 중단해야 할 이유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 잭 도프만(Zak Doffman)은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게재한 기고 글을 통해 현재 메신저 앱 플랫폼 전반에 걸쳐 전송되는 메시지 모두 정보 유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그는 왓츠앱과는 달리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는 사용자 콘텐츠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실, 페이스북도 사용자 콘텐츠를 감시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어, 페이스북은 사용자 콘텐츠 감시와 관련해 메신저 앱의 문제를 수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메신저 앱에서 최종 암호화 기능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 탭에 접속해, 최종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 메신저 앱에서 비밀 대화로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이를 기본값으로 설정하지 않으며 단체 대화에서는 최종 암호화 기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 측은 왓츠앱에 적용한 것과 같은 최종 암호화 기능을 확대해, 메신저 앱과 인스타그램으로 보낸 메시지까지 모두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2022년까지 최종 암호화 기능을 기본값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외신의 견해는?
우선, 도프만 기자는 포브스 기고 글을 통해 페이스북이 2년 전부터 메신저 앱과 인스타그램 메시지에 최종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다고 말했으나 지금까지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에시지 통합 이외에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온라인 매체 익스프레스는 페이스북이 지금까지 보안 강화를 외치면서도 메시지 앱에 최종 암호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최종 암호화 기능이 기본값으로 지원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동안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의 보안에 소홀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또, 매체는 페이스북이 내년에 최종 암호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으며, 현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책은 2022년까지 메신저 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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