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필독 도서 '아이, 로봇(아이작 아시모프)'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로봇 3원칙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 로봇이 인가에 미치는 영향을 얘기하며 로봇 3원칙의 실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스스로 해보게끔 한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어떨까?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 속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인종차별을 낳은 인공지능 콤파스

2016년,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국의 일부 법원과 교도소의 판결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반 리걸테크(legal tech) 서비스인 콤파스(COMPAS)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범죄자의 재범률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흑인을 백인보다 위험하다고 판단해, 흑인 범죄자에게 더 높은 재범률을 부과하는 편파적인 판결을 내린 탓이다. 인간이 편리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인 인공지능이 되려 차별을 부르며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우려한다.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에 개발자의 편견, 신념 등이 인공지능에 담겨 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최근 구글, 세일즈포즈닷컴 등 다수 테크 기업은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인공지능 윤리 전문가에 대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
혹은 독자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원칙을 세우고 발표하여, 이를 기반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그룹 카카오는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하며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 의식을 갖춘 AI 기업이 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해결방안을 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윤리적 원칙들을 토대로 인류에게 편익을 가져다주는 기술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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