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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경찰, 현지 재벌 아내 실종 사건 수사 난항...암호화폐 모네로·대시 때문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5-27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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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nero 트위터
출처: Monero 트위터

지난해 4월, 노르웨이 경찰이 현지 최고 갑부 중 한 사람인 톰 하겐(Tom Hagen)을 아내 납치 및 살해 혐의 용의자로 체보했다. 그런데, 최근 노르웨이 현지 언론이 이와 관련된 경찰 조사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암호화폐 모네로(Monero, XMR)와 대시(Dash, DASH)를 언급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노르웨이 실종 사건의 실마리는 모네로와 대시?
가디언, 디크립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가 사이버보안 센터가 톰 하겐의 아내 앤 엘리자베스 하겐(Anne-Elisabeth Hagen)이 실종 정황 조사를 진행하던 중, 모네로와 대시 때문에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된 소식을 보도했다.

모네로와 대시 모두 다른 가상자산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암호화폐로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 당국도 거래 당사자 정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현재, 노르웨이 경찰은 앤 엘리자베스 하겐을 인질로 납치한 대가로 모네로와 대시가 거래된 정황을 포착했다.

노르웨이 경찰청장 리차드 벡 페더센(Richard Beck Pedersen)은 현지 언론 기관 VG와의 인터뷰에서 "앤 엘리자베스 하겐 납치에 가담한 세력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목적으로 모네로, 대시로 거래한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거래 당사자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코인, 범죄 악용 사례는?
현재, 노르웨이 언론에서 집중 보도하는 실종 사건 이외에 모네로, 대시 등 이른바 '프라이버시 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범죄에 악용돼, 간혹 '다크코인'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에도 많은 언론이 모네로를 언급했다. N번방 가해자가 대화방 입장료 결제 수단으로 모네로를 채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빗썸 코리아와 코빗, 오케이엑스코리아 등 대다수 국내 거래소가 서둘러 모네로 상장을 폐지했다. 그와 동시에대시와 지캐시(Zcash, ZEC) 등 다른 프라이버시 코인도 함께 퇴출했다.

또,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거래 수단으로 이용된 비트코인을 모네로로 전환해, 암호화폐 세탁에 나선 다크웹 범죄조직을 추적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외에도 마약과 불법 무기 거래, 자금세탁, 음란물 유통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그렇다면, 프라이버시 코인의 범죄 악용 문제를 위한 움직임은 어떨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법률 집행 기관과 범죄 세력의 프라이버시 코인 악용 사례 간 쫓고 쫓기는 추적이 계속 이어지자 여러 국가의 규제 당국이 거래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규제 당국과의 논의 끝에 범죄 문제를 우려해, 모네로 상장을 폐지했다.

한편, 모네로 등 다수 프라이버시 코인은 프라이버시 강화라는 특성 악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갈수록 세계 여러 거래소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이에, 모네로 개발팀과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타리 랩스(Tari Labs) 측은 거래소를 대상으로 모네로를 상장한 이후에도 규제를 준수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백서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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