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위기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갈수록 전기차 업계의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입지를 확보한 기업은 테슬라이다.
그런데, 다수 외신이 관측한 바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가 노르웨이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무슨 일일까?
노르웨이 당국, 테슬라에 벌금 부과...왜?
일렉트렉,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이 노르웨이 현지 매체 네타비젠(Netavisen)을 인용, 노르웨이 당국이 테슬라를 상대로 고객 1인당 1만 6,000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문제의 원인은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이다. 2019년, 테슬라는 모델 S 차량의 업데이트를 지원했다. 그런데, 당시 업데이트와 함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모델 S 차량의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노르웨이의 모델 S 차량 소유주 수십 명이 현지 의회 위원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된 사실을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는 테슬라의 슈퍼차저(Supercharger) 네트워크의 충전 속도도 저하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현지 당국은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벌금 납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태와 관련, 테슬라의 공식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 일으켰다
한편,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 버지는 테슬라가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구형 모델의 배터리 충전 속도를 의도적으로 저하했다는 혐의로 다수 차량 소유주가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노던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서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노르웨이 당국의 벌금 명령이 미국을 비롯해 차량 충전 속도 저하 및 배터리 수명 저하 의혹으로 테슬라를 제소한 여러 국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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