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속 실제 인물처럼 움직이는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긴 러닝타임을 꽉꽉 채우는 여러 캐릭터의 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움직이는 3D 캐릭터를 제작하려면, 움직임을 캡처하거나 장면마다 편집해서 동작을 연결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큰 비용이 발생하고 적은 분량을 만드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 비효율적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작업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AI 자동화 기술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기업이 있다. 플라스크는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전보다 절감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인간 탐지, 딥러닝 입체 포즈 추출, 스켈레톤 리타기팅 기술을 이용해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하는 인물의 영상을 ‘슛’이라는 프로그램에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모션을 인식해서 모습을 구현해, 미리 만들어 놨던 3D 캐릭터 파일에 입혀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움직임을 추가하고 싶은 캐릭터만 사전에 만들어 놓는다면, 모든 행동을 그대로 습득하여 구현하는 캐릭터를 제작해 게임, 유튜브 콘텐츠, 애니메이션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큰 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플라스크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자동화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크게 높이면서 모바일 게임사 엔퓨전의 신작 게임 개발에 시범 적용하기도 했다. 또, 애니메이션 자동화 기술을 인정받아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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