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무서운 기세로 시세가 폭등하던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세가 크게 변화했다. 한 때, 7만 5,000달러 선을 돌파하던 비트코인의 시세가 순식간에 5만 달러 밑으로 급락하더니 지금은 장중 5만 5,00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가총액 6위 가상자산인 리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르센(Chris Larsen)은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려면 작업증명(PoW) 기술 채택을 중단하고,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PoW·PoS, 무엇이 다른가?
PoW는 비트코인 거래와 체인에 새로운 블록이 생성됐음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알고리즘이다. 문제는 PoW 자체가 에너지 소모량이 매우 많고, 네트워크에서 소량의 거래가 이루어져도 많은 양의 탄소 발자국을 배출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PoW 알고리즘으로 운영돼, 미국 내 1,200만 가구의 에너지 소모량과 비슷한 수준인 시간당 평균 113.8TW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또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300만 t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환경 오염에 일조한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반면, 이더리움 2.0 운영 과정에 채택되는 PoS는 PoW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블록체인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컴퓨터 전력이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라르센은 PoS를 채택한 코인인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코인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내 PoW·PoS 적용 추세는?
라르센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들어 이더리움 등 PoW 기술을 채택하지 않는 가상자산의 가치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4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여러 가지 주요 암호화폐가 PoW 사용을 기피하는 추세이며, 분명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의 PoW 기술 채택 중단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에게 금전적으로 큰 이익을 안겨주지만, 많은 이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외면한다는 사실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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