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이다. 정부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암 환자 300만 명의 진료·검진 기록, 사망 통계, 유전체 자료 등 암 발생 원인부터 치료 후 경과까지 통계적으로 연계한 빅데이터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암 데이터 도서관’을 구축했다.
이번 암 데이터 도서관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현재 우리나라의 암 관련 빅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암 데이터의 통합적인 관리와 연구가 어려웠다. 이러한 각종 데이터를 연계하고 결합한 덕분에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 단위로 연구가 어려웠던 일부 암(혈액암, 취담도암 등) 관련 맞춤형 치료법 개발도 이루어지리라 기대된다. 따라서 기존 유방암·갑상선암 등 6종의 암에서 위암·대장암 등 10종의 암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둘째, 문자뿐만 아니라 영상·이미지·유전체 데이터 등 각종 자료가 결합 되기 때문에 정밀 의료 기기 개발, 암 치료 효과 비교·검증, 개인 맞춤형 치료 약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암 관련 연구 범위를 암 발병 근본 원인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빅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2025년까지 한국형 통합 빅데이터 성과를 바탕으로 K-심뇌혈관, K-호흡기 빅데이터까지 ‘K-의료 빅데이터 트리오’를 완성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인 3대 사망 질환 정복을 현실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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