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모피즘 (Neumorphism)은 '새로운'이라는 표현과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의 합성어입니다. 여기서 스큐어모피즘은 애플의 아이폰 초기 UI 디자인에 활용되었던 사실주의에 기반한 디자인 트렌드를 말합니다.
애플은 처음 아이폰을 발매할 당시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은 현실에 있는 메타포를 사용해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이 무지한 사용자들도 사실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으로 아이폰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적인 디자인은 iOS7 이후로 스마트폰에 완전히 적응한 사용자에게 점차 피로감을 주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플랫 디자인, 미니멀 디자인, 머터리얼 디자인과 같은 심플하고 가벼운 디자인이 트렌드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 유행이 장기화되어 새로운 UI 디자인을 갈구하던 중, 뉴모피즘 디자인이 지난해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뉴모피즘 디자인의 특징
뉴모피즘 디자인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공간감을 부여한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소와 배경 간 구분을 컬러 차가 아닌 오로지 그림자와 빛으로만 구분합니다. 뉴모피즘 스타일에 배경색이 사용된다면, UI 요소는 동일 계열 색의 명도 차이로만 디자인됩니다. 이러한 구분에도 '드롭 섀도우(Drop shadow)'와 '이너 섀도우(Inner Shadow)'가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뉴모피즘을 적용한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행동 유도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그와 동시에 드롭 섀도우와 이너 섀도우로 이루어진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의 터치나 클릭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뉴모피즘의 한계
뉴모피즘의 등장에 많은 사람이 열광했지만, 뉴모피즘을 이용한 UI/UX 디자인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뉴모피즘 디자인을 적용한 버튼은 나쁜 접근성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튼들은 강한 그라데이션으로 채워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이것이 버튼이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모피즘은 그림자와 빛으로만 구분해 나쁜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 대비의 구분이 힘든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더욱더 나쁜 접근성을 가지게 됩니다.
뉴모피즘은 이러한 한계점을 다양한 사용성 검증을 통해 프로덕트 상용화가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뉴모피즘이 어떻게 한계점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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