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 라벨러(어노테이터)’이다. 데이터 라벨러는 성별, 학력, 직업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부업으로도 부담되지 않는 일자리다. 그렇다면, 데이터 라벨러는 무슨 일을 할까?
데이터 라벨러는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일을 한다. 이러한 과정이 바로 데이터 라벨링이다. 인공지능은 매체에 나오는 것들을 스스로 식별할 수 없다. 따라서 사진이나 동영상에 나타나는 사물, 사람 등 모든 것에 라벨, 즉 이름표를 붙여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에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과 가공이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이 고도화되기 위해 데이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라벨러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것이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는 2020년, 회원 2,6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라벨러 현황 분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4.3%)이 현재 직장인(43.8%)과 자영업자(10.5%)라고 발표했다.
또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2월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2.8%가 코로나19 이후 데이터 라벨러 일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데이터 라벨러를 부업으로 삼고 있다.
본 직업으로 데이터 라벨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작년 12월, 한국창직협회가 'AI 데이터 라벨러 민간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발급된 것이며, 한국창직협회는 많아진 수요에 따라 데이터 라벨러를 전문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즉, 데이터 라벨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데이터 라벨러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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