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월간 610만 명의 사용자와 2021년 1분기 3,350억 달러의 거래 금액, 6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보유한 세계 2위의 초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포함한 약 50여 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하며, 거래소 내 상장 절차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스닥 시장 직상장을 준비하는 코인베이스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직접 매도하여 상장하는 방식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하지는 않는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 해석된다. 그동안 암호화폐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변동성 때문에 제도권으로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함께 암호화폐는 주류 계열 진입을 노린다.
만일 코인베이스와 함께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는 크라켄, 이토로, 두나무 등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화, 주류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이번 상장을 두고 "비트코인 지지자의 역사적인 승리"라 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화될수록 현재 매우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드러낼 수도 있거나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에 거래량이 감소해 시장의 공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시장의 호황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 많다. 실제로 코인베이스의 상장 하루 전(13일) 비트코인은 6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코인베이스 거래소 내 상장된 50여 종의 암호화폐에도 더 많은 투자자들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 상승이 이루어지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뿐 아니라 코인베이스와 관련된 분석도 눈길을 끈다. 코인베이스 매출의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데,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낮은 수수료를 내세운 경쟁 거래소가 등장한다면, 코인베이스의 지속적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지금, 암호화폐의 운명을 결정할지 모르는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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