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폴더블폰을 출시하자 화웨이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을 지닌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로 화웨이와 경쟁하던 삼성이 앞으로 경계해야 할 또 다른 상대가 등장했다. 바로 저렴한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이다.
샤오미 폴더블폰, 제품 상세 정보
엔가젯, 안드로이드 어도리티 등 여러 외신이 샤오미의 첫 번째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Mi Mix Fold) 공개 소식을 보도했다.
미 믹스 폴드는 갤럭시Z 폴드2, 화웨이의 메이트 X2와 똑깉이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디자인을 채택했다. 완전히 펼친 디스플레이 크기는 8.01인치이며, 해상도 2,480 x 1,860, 화면비 4:3이다. 돌비 비전과 HDR10 , 최대 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반으로 접은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6.52인치이며, 화면 해상도는 2,520 x 840이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AMOLED를 채택했으며, 접은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700니트 이상이다. 또, 전면에는 20MP 펀치홀 셀프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면에는 108MP 메인 카메라, 13MP 울트라 카메라, 리퀴드 렌즈로 구성된 8MP 바이오닉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샤오미는 카메라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자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인 서지 C1(Surge C1)을 적용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서지 C1 덕분에 더 빠른 속도로 자동 초점 기능과 백색 균형, 자동 노출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888 5G 칩을 탑재했으며, RAM 용량과 저장용량은 12GB, 256GB(1,520달러)인 제품과 16GB, 512GB인 제품 2종(1,670달러)으로 출시된다.
5,02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함께 67W 전력의 터보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샤오미 측은 37분 만에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믹스 폴드에는 샤오미가 안드로이드10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MIUI12가 적용됐다. MIUI12는 데스크톱 모드를 지원해, 큰 화면을 사용하면서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 믹스 폴드, 성공할까?
화웨이의 최신 폴더블폰 메이트X2가 등장과 함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중국 이외 지역 출시 여부는 아직도 알려진 바가 없다.
마찬가지로 미 믹스 폴드도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최강자 자리를 두고 삼성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확률은 낮다.
다만, 메이트X2의 출고가가 2,700달러를 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폴더블 디자인이라는 혁신성을 함께 내세워 자국 시장에서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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