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5년부터 대학 입학 공통테스트에 `정보` 과목을 신설하고 프래그래밍·통계처리·데이터 사이언스 지식 관련 문제를 낼 예정이다. 일본이 교육과정과 시험에 정보 과목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IT 인재 육성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산업성의 계산에 따르면, IT 시장이 연간 3~9%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2030년에는 최대 79만 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3월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대학 입시센터가 공통테스트의 개편안·샘플 문제를 공개하면서 정보 과목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공통테스트는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제도다. 정보 과목에서는 프래그래밍이나 통계처리 등과 관련한 지식을 측정하게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예를 들어, 샘플 문제로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배분을 계산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당선자 수를 구하는 프로그램의 빈칸을 메우는 형식이 제시됐다. 또, 통계처리 지식 문제는 월드컵축구팀 실력을 득점 등의 오픈데이터로 분석하는 내용이 예시로 등장했다.
새 시험 과목은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된다. 이번 시험 과목 개편은 2022년 시작되는 새 고교학습 지도요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새 지도요령에서는 '정보 I'이 필수 과목이 되고 이에 따라 공통테스트에도 정보가 추가되는 것이다.
공통테스트는 현재 6교과·30과목으로 진행되는데, 저출산에 따른 수험생 감소 등을 고려해, 2025년 이를 7교과·21개 과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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