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잘하려면 잘하는 사람한테 배우면 되는 것 아니야?"
흔히 코딩을 배운다고 할 때 사람들이 꺼내는 착각 중 하나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앞서 기본 개념 잡기 기사에서 외워야 할 코딩 개념과 외우지 말아야 할 코딩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련 기사: [코딩 기본 개념 잡기] 코딩, 전부 외우면 된다?...코딩에서 외워야 할 것과 외우지 말아야 할 것
이 기사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면 학원에서 배우는 코딩들은 다 외우는 코딩이니깐 배우면 안되는 거 아니야?"
이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이 기사를 통해 파악해보자.
-혼자 배우는 것이 최고?...혼자서만은 배울 수 없는 것도 코딩이다.
앞서 말했듯이 외우는 코딩은 코딩 실력 개발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암기와 반복학습의 최정상에 서있는 학원에서 코딩을 배우는 것은 그저 외우는 코딩을 배우는 것일까?
일단 코딩 학원에서 얻을 수 있는 나쁜 것에 대해 알아보자.
전반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올림피아드 기초 문제나 코딩에 관련된 기초 상식이다.
가령 초급반에서는 스크래치를 쓰고 일부 예제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고급반에서는 코딩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학원을 모두 일반화 시키고 싶진 않다. 하지만, 코딩 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코딩을 '학문'으로서 가르치는 추세가 늘었다. 이에 따라 입시와 교육의 최전방에 서 있는 학원가는 '학문'으로서 접근하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른 흥미도 저하와 생각의 유연성 저하도 유발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코딩 학원을 다니는 것이 마냥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기초적인 코딩을 배운 사람들이 아니라면 코딩을 시작하는 법을 모른다. 무작정 시작하자니 개발자 환경(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세팅)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자세하진 않을지라도 코딩을 처음 배우고, 주변에 배울 환경이 안된다면 학원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작하는 법과 프로그래밍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학원이 무조건 정답?...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앞서 학원의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원에 장점 중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법과 프로그래밍 문제 해결의 기초를 알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러면 학원에 계속 다니면 코딩 실력은 늘어날까? 정답은 아니다. 물론 일정 수준의 실력까지는 늘어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학원에서 배우는 것으로 코딩 실력을 늘리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정 수준 이상이 된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정확히는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코딩을 배울 수 없다. 학원은 어찌되었든 자유 주제로 생각하는 것보다 특정한 조건을 주고 그 조건에 맞추에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코딩을 통해 무언가 만든다는 생각보다 문제를 주지 않으면 코딩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결국 혼자 하는 코딩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기초가 쌓이고 나면 자신만의 작품을 한 가지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간단한 게임도 좋고, 겉보기에 좀 복잡하고 오래 걸릴 것 같은 것도 좋다.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자신만의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실질적으로 코딩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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