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만 보던 플라잉카나 비행체들이 도심 속을 날아다닐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정부가 도심형 항공 교통(UAM)인 에어택시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계획명은 '한국형 도심 항공 교통(K-UAM) 로드맵'으로,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2024년까지 비행실증,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UAM은 무엇이고,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을까?

UAM은 고도로 자동화된 항공기를 사용해 도시 및 교외 지역을 낮은 고도로 운항하여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운송시스템으로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거리를 비행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이다.
버스・철도 등과 연계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기동력 활용으로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대폭 저감되는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수단이다.
그리고 UAM은 항공기와 자동차 기술을 융합한 운송수단인 만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다.

첫 번째는 분산전기추진(DEP) 기술이다. 분산전기추진 기술은 하나의 동력원(배터리)으로 많은 모터를 독립적으로 구동시키는 기술로 하나의 모터가 꺼져도 다른 모터가 지속해서 구동되어 안전성 향상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소음도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항법 시스템 구축이다. 기존 항공기와 다르게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UAM은 지상항법시설과 GPS 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5G와 같은 통신 인프라는 도심 내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GPS나 관성항법장치 등 기존 항법 장치들과 함께 활용한다면 도심 내에서도 매우 정밀하고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UAM은 운항할 때 가까운 거리에서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탐지가 가능해야 한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와 카메라와 같은 비전 센서 도입과 이들 센서 융합 기술이 대표적이다. 주로 UAM에서 근거리의 지형 장애물들과 갑작스럽게 생기거나 움직이는 장애물, 다른 비행체들을 탐지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기술이다. UAM은 다양한 도심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비행경로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경로 탐색에 활용하면 신뢰도가 높은 자율 비행이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UAM은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도심형 운송수단으로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플의 아이폰 모두 혁신적인 기술로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놓았듯이 UAM 역시 머지않아 인류의 삶을 효율적으로 변화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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