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때문에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 부문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 개방할 수 있는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 관광 데이터 연구소’ 서비스를 오픈하였다.

이 플랫폼은 개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의 민간 빅데이터를 비롯해 관광 통계, 관광 실태 조사 등의 공공 데이터를 일괄 확보한 후, 관광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하여 관광 특화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민간데이터 구매비 부담, 실시간 데이터 확보 부재 등으로 관광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 지자체, 대학 및 연구 기관 등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관광업계의 환경이 매시간에 따라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즉각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 빅데이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본 플랫폼은 그 필요성을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관광 산업의 분석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민간 데이터의 수집이다.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흥미와 이동 동선 등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때문에 각 산업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구매비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어, 결국은 많지 않은 표본을 가지고 분석을 진행해왔다.
이 플랫폼에서는 연구자나 분석가들을 위해 민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개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종류는 크게 이동동신(방문자 수), 신용카드(관광 지출액), 내비게이션(목적지 검색 건수)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각각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로 구분이 되어 제공되며, 신용카드 데이터는 광역지자체 데이터만 제공된다. 또한, 내비게이션 데이터는 지역별 관광지 검색 순위를 계산에 제공해준다. 이는 사이트의 빅데이터 활용 여행행태 분석 파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 데이터도 해당 메뉴로 들어가면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 통계와 국가별 관광시장 분석 파트에서는 데이터의 제공은 물론, 간단한 분석과 자료통계를 함께 받는다. 방한 외래 관광객과 국민 해외 관광객 수치, 크루즈 통계는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 계산기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총 22개 나라의 경제/정치/사회 동향이나 해외 여행 규모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전체적인 데이터를 원한다면, 관광 실태조사 파트에서 원하는 데이터만을 정제해 수집할 수도 있다. 막대그래프로 다른 요소들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 눈에 알아보기 쉬우며 그래프롤 pdf 파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수치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제공되는 xlsx, csv, txt 파일 중 원하는 형태로 다운받으면 된다. 관광객 불편신고 데이터라는 보통의 공공 데이터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신선한 분석도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소셜미디어, 이동통신사, 카드사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분석해, 2021 국내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 트랜드 키워드는 앞으로의 관광 관련 데이터가 이전에 비해 다양한 폭으로 넓어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관광지만 해도 Wherever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셀 수 없는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한국 관광 데이터 연구소’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