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지배하는 사회의 모습은?

5G가 지배하는 사회의 모습은?: 이소미 / 기사승인 : 2021-02-18 13:41:31

지난 2019년 4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비록 국민들의 체감상 5G 서비스가 크게 대중화된 것은 아니나, 현재 우리나라는 속도와 접속률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5G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5G가 이전의 2G, 3G, 4G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5G가 완전히 보편화되는 시대에 도래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5G 서비스란?
1세대 이동통신과 5세대 이동통신 간에는 큰 간극이 있다. 1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는 일명 '벽돌폰'으로 불린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폰이었다. 오로지 음성통화만 가능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전화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 카메라 기능까지 탑재한 디지털 방식의 '2G폰'이 개발되었고, 이메일과 같은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해졌다. 또,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2G보다 빠른 전송 속도, 초고속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현재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4G는 이동 중 100Mbps라는 매우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정지 중에는 1Gbps의 전송 속도로 100곡의 MP3 음악파일을 2.4초만에 전송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음성, 영상,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Triple Play Service를 통해 전화와 고화질 영상 시청, 인터넷 접속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우리가 휴대폰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모든 편리한 기능들이 이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써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4G를 뛰어넘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상용화되었다. 이 5G가 이전의 4G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일까? 우선 1000배의 데이터 용량과 200배 빠른 속도이다.

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5G는 이러한 특성들을 이용하여 미래에 증가하게 될 증강현실, 가상현실, 실시간 온라인게임 등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실행 가능하다. 즉, 5G는 모든 전자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통신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5G가 지배하는 사회의 모습은?
아직까지는 4G(LTE)가 지배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지만, 5G의 상용화는 이미 실현되었고 더 나아가 6G에 대한 이야기도 새어 나오는 중이다. 5G와 6G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이제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만은 아니란 뜻이다. 이 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완벽히 보편화된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첫 번째로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 1초에 2.5GB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30GB가 넘는 초고화질 영화를 13초에 다운로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로는, 차량의 자율주행과 로봇 원격 제어 같은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다.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 택배차량까지도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될 것이며 동시에 안전성은 더 강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휴대폰끼리만 연결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인터넷을 이루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은 현재에도 중요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5G가 우리 삶에 정착함에 따라 크게 발전할 것이다. 5G의 '초연결'을 통해 여러 사물에 연결되는 통신망의 수는 이전보다 급격히 늘어날 것이고, 그 결과 휴대전화 하나로 자택의 모든 사물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5G 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6G 기술도 적지 않게 언급되고 있다. 6G 기술이 적용된 사회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또 다른 모습을 띨 것이다. 우리 사회에 이러한 이동통신 기술들이 도입됨에 따라, 어떤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