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형·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쇼핑도 하며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한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의 범주는 몇 가지 예시로 축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19 때문에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시스템이 최근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그룹인 BTS 덕분이다. 빌보드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공간에서 발표됐기 때문이다. 많은 가상현실 전문가들이 BTS의 신곡 발표를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공연이라 평가했다.

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 명이 동시접속했고, 지난해 9월 제페토에서 열린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 명이 몰렸다.
국내에서는 제페토 외에도 최근 엔씨소프트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각각 ‘유니버스’와 ‘위버스’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며, 100여 개 게임사가 출자와 제휴를 통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아이템버스’가 한창 개발 중이다. 앞으로 메타버스는 더욱 더 발전할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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