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 해도 영화에서만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했던 ‘증강현실’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TV에서도 이를 볼 수 있다.
2018년 tvN에서 현빈,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를 다뤘다. 바로 ‘증강현실’이다. 드라마 속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이어주는 핵심은 렌즈이다. 렌즈를 끼면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가상의 이미지들이 보이고 이를 실제처럼 활용할 수 있다. 드라마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포켓몬 GO’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렌즈를 착용하면 RPG 게임이 가능하다. 실제 주인공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가 나타난다. VR처럼 주인공이 온몸을 써서 경쟁 상대를 물리치며 레벨을 올려야 한다. 드라마 속 현빈은 투자회사 대표로, 게임 개발자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고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스마트 렌즈를 끼고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다.
위의 사진처럼 무기도 장착하고, 싸움도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문제는 버그가 있다는 것이다! 게임은 게임으로만 남아야 하는데 게임의 상처가 현실 세계에서 진짜 상처로 되어버린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사람이 죽는 사고도 발생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계기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모두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바꿀 신기술로 주목하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포켓몬 GO’, ‘고스트버스터즈월드’ 등 AR게임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당장은 드라마 속 AR 게임이 만들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2~3년 후 기기가 보급되면서 AR 게임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만약 실제 세계에서 이렇게 렌즈를 끼고 가상과 현실이 혼합되는 게임이 나타난다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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