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19 때문에 재택근무, 비대면 학습을 위한 노트북의 수요가 증가하여 ‘노트북 부활의 시대’를 맞이했다. 여러 테크 기업이 노트북 시장에서 고성능, 고사양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에 주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노트북 시장이 역대급으로 성장하면서 게이밍 노트북, 가성비 노트북 등 다양한 종류의 노트북이 나왔고, 그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노트북은 바로 ‘오로라 7(Aurora 7)’ 노트북이다.
영국 테크 기업 익스팬스케이프(Expanscape)는 디스플레이가 7개나 달린 오로라 7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17.3인치 메인 화면과 위로 접히는 가로 화면, 양옆에 세로 방향의 화면 2개, 그 위로 펼쳐지는 2개의 작은 화면과 마지막으로 손목 받침대 오른쪽 모서리에 내장된 화면 1개로 구성되어있다. 큰 화면들은 17.3인치에 4k 해상도를 가지고 작은 화면들은 1,200p의 해상도를 가진다.
7개의 화면을 원하는 방향으로 펼치고 마음대로 접었다 펼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을 수행하기에 최적이다. 오로라 7의 무게는 약 12kg으로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이다. 익스팬스케이프 측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금융 서비스 전문가에게 마케팅할 목적으로 오로라 7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멀티태스킹의 정점을 이룬 오로라 7의 엄청난 사양
탑재된 모니터의 수만큼 노트북의 사양도 엄청나다. 오로라 7의 CPU는 인텔의 9세대 코어 중 최상위 제품인 인텔 코어 i9-9900K를 사용했다. 또한, 엄청난 양의 작업을 여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RAM 용량은 64GB이고, 그래픽 카드는 게이밍 노트북에 자주 쓰이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960이 탑재되었다. 익스팬스케이프는 향후 버전에서 AMD 라이젠9 3950x 프로세서 또는 인텔의 i9-10900K 옵션과 엔비디아 RTX 2070을 대신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장공간을 살펴보면, 2TB 용량의 하드디스크 외에 같은 용량의 SSD도 갖춰 속도 측면에서 굉장히 빠르고 방대한 양의 작업물을 저장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PC는 3개의 USB 포트, HDMI,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4.2를 포함한 여러 개의 연결 기술들이 갖춰져 있다.
오로라 7의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듀얼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내부 배터리는 82Wh의 용량을 제공하여 시스템 자체에 전원을 공급한다. 다른 배터리는 148Wh 용량을 가지며 7개의 화면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 전체 시스템의 배터리 수명은 약 2시간 20분이라고 알려졌지만,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기즈모도가 단 1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익스팬스케이프 측도 오로라 7의 개선 사항인 배터리 수명과 무게를 인식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 수명과 무게 문제 등을 개선해, 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 7의 제작자들은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휴대하며 언제 어디서든 프로그램을 실행하길 원했기 때문에 향후 노트북의 부품이 교체되면서 무게는 현재보다 가벼워질 것이다.
또한,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RAM과 SSD 스토리지를 각각 128GB와 16TB로 늘리고 기계를 9kg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로라 7은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시장에 출시되진 않았지만, 익스팬스케이프는 오로라 7에 관심을 두는 이들에게 판매 및 임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로라 7의 완제품이 위의 개선 사항들을 완벽하게 반영한다면 사이버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등에게 아주 훌륭한 장비가 될 것이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에게 오로라 7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여러 개의 창을 띄워서 보지 않고도 7개의 디스플레이로 여러 회사의 주식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주식 투자를 하는 이들의 필수 아이템이 될지도 모른다.
한편, 오로라 7의 더 많은 사양은 익스팬스케이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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