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의 100%를 17억 2,5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에 4조 7500억원에 매각된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의 뒤를 잇는 큰 규모의 거래이다.
매치그룹은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 를 포함, 40여 개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이다.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에서의 리딩 기업이며 시가총액은 약 47조원 규모이다. 매치 그룹의 CEO 샤르 두베이(Shar Dubey)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사람들은 더 풍부하고 깊은 경험을 찾고 있다"라 밝히며,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비디오 기술은 사용자가 전세계 새로운 사람들 및 문화와 연결해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고 이러한 제품군 및 지역적 입지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이다. 웹브라우저만으로 구현하는 실시간 고품질 커뮤니케이션 기술인 '웹RTC(WebRTC)'를 기반으로 국가, 통신망,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는 안전한 AI/영상 기술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 서비스는 실사용자 1억명 이상의 실시간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로, 99%가 해외 이용자이며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운영되고 있다. 인프라 개발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동지역에서의 선전이 특징이다.
하이퍼 커넥트의 안상일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 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하이퍼커넥트의 영상AI기술이 전 세계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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