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뉴 뮤지엄(New Museum)’ 내 디지털 아트 기관 ‘라이좀(Rhizome)’과 협업하여 디지털 아트 전시회 ‘월드 온 어 와이어(World On A Wire)’전을 개최한다.
디지털 아트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예술을 총칭한다. 컴퓨터 아트, 뉴미디어 아트 등으로도 불린다.

‘월드 온 어 와이어’전은 영화 시각효과부터 3D 프린팅,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예술 작품으로 시뮬레이션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전시에 참여한 총 11명의 아티스트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인터랙션 기술, 가상현실 헤드셋, 컴퓨터 그래픽, 3D 프린팅 등으로 이루어진 첨단 디지털 기술로 분야 간 융합이 돋보이는 작품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회의 제목은 1973년 독일 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Rainer Werner Fassbinder)가 제작한 TV 영화에서 따온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인해 자신의 현실 또한 가상 구조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실제 세계가 시뮬레이션에 지나지 않는 것을 깨닫는 것에서 오는 이러한 공포는 전시회에서 더욱 양면적인 용어로 재연된다.

전시회는 1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베이징을 시작으로 4월 1일 ~ 7월 4일 모스크바를 거쳐 5월 7일 ~ 8월 8일 서울에 마지막으로 찾아온다. 모터스튜디오에 직접 방문해 감상하는 것 외에, 온라인 전시 전용 웹 사이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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