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기기를 구매할 때, 소프트웨어 성능부터 제품의 내구성,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자 제품 구매 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수리 문제이다. A/S 센터가 거주지와 먼 곳에 있거나 수리가 어려운 제품이라면, 고장난 전자기기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T 기기 제품 분해·수리 용이성 평가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애플워치 시리즈6의 분해 결과와 수리 용이성 점수를 공개했다. 아이픽스잇의 평가 결과와 이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In our teardown of the Series 6, we uncovered some significant changes to the tried-and-true Apple Watch design formula that are exciting for wearers and repairers alike: https://t.co/5DvTUa7nLy pic.twitter.com/FpcAikwwYL
— iFixit (@iFixit) September 21, 2020
애플워치 시리즈6, 전작과 달라진 점과 수리 용이성 점수는?
아이픽스잇의 분해 결과, 전작인 애플워치 시리즈5보다 애플워치 시리즈6의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 40mm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8.5%, 44mm 제품은 3.5% 더 증가했다.
아이픽스잇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진 탭틱 엔진이 탑재된 부분에도 주목했다. 부품에 메탈이나 텅스텐 소재 대신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탭틱 엔진과 함께 포스 터치(Force Touch)가 사라진 점도 눈에 띈다. 아이픽스잇은 포스 터치가 사라진 덕분에 애플워치 시리즈6가 기존 애플워치 제품들보다 수리가 더 쉬워졌다고 말한다. 기존 제품에서 포스 터치가 쉽게 깨져, 제품 수리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이픽스잇의 분해 결과, 애플워치 시리즈6의 두께는 10.4mm로, 애플워치 시리즈5(10.74mm)보다 조금 더 얇아진 사실도 확인됐다.
아이픽스잇은 제품을 전체적으로 분해한 뒤, 애플워치 시리즈6의 수리 용이성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픽스잇은 초소형 나사 등 일부 부품은 교체 과정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아이픽스잇의 수리 점수는 10에 가까울수록 수리가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신의 반응은?
미국의 인기 테크 매체 더버지는 배터리 용량에 대해, "애플워치 시리즈6의 배터리 수명은 18시간으로, 애플워치 시리즈5와 동일하다. 그러나 애플워치 시리즈6의 배터리 용량이 더 큰 점이 눈에 띈다.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더욱 밝아진 점을 감안해, 배터리를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IT 미디어 슬래시기어는 "아이픽스잇의 수리 용이성 점수는 6점으로, 매우 형편없는 점수는 아니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서 스크린과 배터리는 자가 수리가 가장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아이픽스잇의 평가 결과를 보았을 때, 초소형 나사 등 다른 부품들은 자가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