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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도소에서 컴퓨터 코딩 수업을~"재소자 삶, 변화시킬 것"

박병화 / 기사승인 : 2019-02-12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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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 주(州) 맥루드(McLoud)에 위치한 중급보안(medium-security prison)의 마벨 바셋 교도소(Mabel Bassett Correctional Center)에서 여성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코딩 수업을 오픈했다.

11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현지 매체인 뉴스오케이닷컴(newsok.com)에 따르면, 이번 교도소 코딩 수업 발표회에는 케빈 스티트(Kevin Stitt) 주지사를 비롯해 언론, 형사사법개혁 옹호자(criminal justice reform advocates)들이 참석했다.

코딩 수업 발표회는 재소자 갱생 프로그램인 라스트 마일(The Last mile, TLM) 이사회 멤버인 MC 해머(M.C. Hammer) 주재로 진행됐다.

▲ Kevin Stitt 트위터 영상 갈무리

캘리포니아 소재 라스트 마일은 코딩 수업을 통해 미 전역 교정 시설(correctional facilities)에서 500명의 학생들을 졸업시킨 비영리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재소자들이 출소 후 바로 사회에서 일자리를 갖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주커버그 부부가 지난 2015년 12월 딸 맥스의 탄생을 기념해 설립한 자선 단체 ‘챈 주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등이 자금을 투자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구인난을 심하게 앓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이 교도소의 재소자들에게까지 일손을 요청하고 있고, 컴퓨터 코딩 분야는 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다.

이날 MC 해머는 "재소자들에게 다른 시각을 심어준다면, 또 우리가 있는 블록보다 세상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들은 세상을 다르게 볼 것"이라며 "이 기술, 소프트웨어 공학(software engineering)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재소자는 "나는 이 프로그램이 삶을 변화시킬 것(life-changing)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모두는 이 장벽 너머의 나라가 그다지 (우리같은) 죄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다른 수감자는 "코딩 수업은 다른 시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흉악범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딩 수업은 컴퓨터 코딩, 특히 HTML,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CSS, SQL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앞으로 1년 동안 가르칠 예정이다. 특히 라스트 마일 팀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프런트 엔드 웹 개발(front-end web development)을 가르치기 위해 가상의 인터넷(simulated internet)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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