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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서울 강남 한복판에 미래 모빌리티 경험의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롭게 문을 연 'UX 스튜디오 서울'인데요. 이곳은
단순히 전시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가 미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직접 반영되는 혁신적인 연구 거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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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이 서초동(2021년)에서 소규모 UX 리서치
공간으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저 내부 연구 시설이겠거니 생각했어요. 하지만 2025년, 강남대로
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고객 누구나'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Your voice is our way'라는 UX 스튜디오의 가치처럼, 이곳은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UX 스튜디오 서울'은 크게 1층 '오픈 랩'과 2층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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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열린 소통의 공간,
오픈 랩
1층 오픈 랩에 들어서자마자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이곳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하고 리서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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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테스트 존: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UX 연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도어나 시트 같은 실제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아이디어를 남길 수 있었죠. 특히 '스터디
벅'이라는 나무 모형에 앉아 VR 기기로 차량 UX를 체험하는 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검증 벅'에서는 주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전자의 시선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고객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는구나 싶어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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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도 인상 깊었어요.
'E&E 아키텍처' 전시물로 제어기 통합 기술을 엿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장착된 차량에 탑승해 '글레오 에이아이' 음성 제어를 직접 해보니, 미래 자동차가 얼마나 똑똑해질지 기대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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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아카이브 존: 이곳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사용자 경험 변천사를 기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첫 번째 전시 주제인 '시각의 경험'을 통해
정보 전달 장치와 시야 확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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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1층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그 의견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로 발전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같은 기능이라도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에, 태스크
성공률, 수행 시간, 시선 이탈 시간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더 나은 인터랙션 경험을 만들어 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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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심층 연구의 장,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
2층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은 연구 목적에 따라 사전에 초대된 사용자들과 함께 보다 심층적인 UX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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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캔버스 및 피쳐 개발 룸: 이곳은 연구원과
고객이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워크숍 공간이라고 합니다. 자율주행 UX나
고성능 차량 UX 등 각 분야별로 세분화된 연구가 진행된다고 하니, 정말
전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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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룸: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시뮬레이션 룸이었어요. 가변 테스트
벅, 6축 모션 시뮬레이터, 그리고 191도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춰 실제 운전과 거의 흡사한 환경을 제공하더라고요.
서울, 샌프란시스코, 델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한 가상 환경에서 몰입감 있는 주행 평가가 가능하다고 하니,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기 힘든 주행 상황에서의 테스트도 이곳에서 가능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시뮬레이터 운행 중 수집된 운전자 행동 및 주행 데이터는 앞으로의 UX 연구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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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운지: 1층과 마찬가지로
고객 개방형 공간인 UX라운지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차를
관람하거나 로봇 카페를 이용하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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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UX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프랑크푸르트, 미국 어바인, 중국 상하이의 UX 스튜디오에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이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까지 차량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SDV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더욱 즐겁고 안락한 이동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소비자의 의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UX 스튜디오 서울'은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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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린 상무님의 말씀처럼,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UX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고객의
목소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들이
탄생할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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