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그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를 다루는 전문강의가 지난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구미시지회(지회장 편청훈)는 3일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코 대회의실에서 '회원가족 건강증진 교육 및 자동차정비업 법률 & 사고사례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는 전국적으로 자동차정비업에 특화된 사고 예방 및 대응 교육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에이원금융판매 PLI지점 진영석 대표가 '자동차정비업 법률 분쟁사례와 사고 예방을 위한 고객 응대'라는 주제로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정비업소 화재 사건을 비롯해 사업장 내 인명피해 등 중대 사고사례들을 다뤘고, 이에 따른 민형사적 대응과 보험처리, 법적 쟁점도 함께 설명했다.
특히 진 대표는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직접 관여했던 정비업계의 재판사례와 보험처리 경험을 기반으로, 사고 발생 시 정비업소가 어떻게 초기 대응을 해야 하고, 관련 법률로부터 자신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교육에 참여한 정비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진 대표는 "정비업소는 일반 음식점이나 소매점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교육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소방당국조차 정비업소 화재를 '대응 1단계'로 분류할 만큼 위험도가 높은 업종이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터 차량처럼 작업 중 사고 빈도가 높은 차종을 비롯해 정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라고 덧붙였다.
편청훈 구미시지회장은 "오늘 교육을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고객과의 분쟁 발생 시 대응요령 등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속있는 교육을 준비했으니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지난해 울산, 부산 등지에서도 성황리에 열렸으며, 오는 4월 18일에는 김해, 5월에는 서울 강남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CWN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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