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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빨라진다…용인 반도체 산단 첫삽 언제

소미연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1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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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까지 360조 투자, 팹 6기 구축…시스템 반도체 강화
부지 조성 전단계까지 3년 6개월 시간 절약, 착공 앞당길 듯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이동읍·남사읍 일대 전경. 사진=용인시

[CWN 소미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된다. 정부는 K-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행정 지원을 당부했다.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산단 부지로 선정된 이동읍·남사읍 728만㎡(약 220만평) 일대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fab) 5기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150곳 이상을 입주시킨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 전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민간투자를 사실상 전담할 뿐 아니라 그 규모도 확대했다. 팹 구축을 기존 5기에서 6기로 늘리며 당초 예상했던 투자 규모 또한 30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증액했다. 대신 투자 기간도 5년 더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장기적·집중적 투자에 나선 것은 메모리 분야 초격차 경쟁력을 이어가고,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점유율 확대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용인 국가산단에 짓게 될 팹도 시스템 반도체를 담당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 1등 목표를 담은 이른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시장 1위는 대만의 TSMC다. 그 뒤를 쫓는 삼성전자는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용인 산단 조성으로 기존의 기흥·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까지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심은 속도전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삼성전자가 착공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30년 가동을 목표로 2026년 말 부지 조성, 2028년 첫 번째 팹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1년여 앞당기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기 착공에 대한 관계 부처와 삼성전자 간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상생 협약을 맺고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용인 국가산단은 착공 전 절차를 통상 7년에서 3년 6개월로 축소,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첨단 산업의 기술 변화 속도에 발맞춘 것으로 평가했다. 용인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SK하이닉스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15만㎡(약 125만평) 규모 부지에 차세대 메모리를 생산할 팹 4기를 짓는다.

정부는 용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평택, 화성, 수원), SK하이닉스(이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및 벤처·스타트업(성남, 판교)을 한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최종 목표다. 적기 조성을 위해 도로·용수 등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소요 비용은 공공부문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실제 한국전력은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고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345kV 규모의 송전망 건설 사업의 예타 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용수 공급 시설 설치에 관한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단 내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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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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