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침체기에도 미래 시장 선점 위한 투자 지속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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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
[CWN 소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전분기 대비 1%, 1.2% 소폭 감소한 유사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37.9%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도 4970억원으로 9.1% 줄었다.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으로 분류된 이차전지소재의 시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의 수익이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 및 가격하락 영향에 중국 법인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되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이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철강 상공정 중심의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 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구조 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다. 이 중 올해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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