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달릴수록 나무가 자라나는 곳, ‘포레스트런 2025’에 다녀오다

  • 맑음서울7.2℃
  • 구름조금광주10.8℃
  • 맑음백령도10.7℃
  • 흐림보성군12.5℃
  • 흐림진도군12.7℃
  • 구름조금충주8.8℃
  • 맑음홍천7.8℃
  • 구름많음임실9.4℃
  • 구름많음합천12.7℃
  • 구름많음보령6.0℃
  • 흐림남해15.6℃
  • 구름많음상주12.8℃
  • 구름많음창원15.9℃
  • 구름많음거창11.5℃
  • 흐림거제16.1℃
  • 맑음동두천5.5℃
  • 흐림강진군12.2℃
  • 구름많음정읍8.2℃
  • 구름많음대구14.3℃
  • 구름많음전주8.9℃
  • 흐림울진11.6℃
  • 흐림제주17.7℃
  • 구름많음고산16.6℃
  • 흐림완도12.4℃
  • 흐림문경12.3℃
  • 흐림고흥13.2℃
  • 구름많음고창군10.0℃
  • 구름조금보은9.4℃
  • 흐림속초10.3℃
  • 구름많음의령군11.0℃
  • 구름많음청송군11.8℃
  • 맑음인천7.3℃
  • 맑음북춘천7.3℃
  • 흐림여수16.4℃
  • 구름많음서귀포16.9℃
  • 구름많음부안9.2℃
  • 구름많음북부산15.8℃
  • 구름많음산청11.2℃
  • 흐림영주10.9℃
  • 맑음대전8.5℃
  • 구름많음성산17.0℃
  • 구름많음정선군8.1℃
  • 구름조금장수11.0℃
  • 맑음양평8.4℃
  • 흐림통영15.9℃
  • 흐림순천10.8℃
  • 구름조금세종7.5℃
  • 비포항12.7℃
  • 비울릉도11.4℃
  • 맑음춘천8.4℃
  • 구름많음부산15.7℃
  • 맑음강화3.7℃
  • 흐림봉화8.7℃
  • 구름많음진주13.8℃
  • 맑음강릉10.8℃
  • 흐림장흥12.0℃
  • 맑음제천7.2℃
  • 맑음수원5.5℃
  • 맑음원주9.5℃
  • 구름많음구미13.6℃
  • 흐림태백7.9℃
  • 구름많음영덕12.8℃
  • 구름많음양산시16.0℃
  • 구름많음영광군8.8℃
  • 구름많음흑산도13.7℃
  • 구름많음함양군11.9℃
  • 구름많음밀양15.6℃
  • 흐림의성13.7℃
  • 구름많음경주시13.2℃
  • 흐림해남10.9℃
  • 구름많음동해12.3℃
  • 구름조금순창군9.4℃
  • 맑음파주2.5℃
  • 구름많음영천13.6℃
  • 흐림대관령6.0℃
  • 구름많음금산10.1℃
  • 구름많음남원9.7℃
  • 구름많음청주10.1℃
  • 구름많음목포11.4℃
  • 비울산13.3℃
  • 맑음철원6.0℃
  • 맑음이천7.7℃
  • 맑음북강릉9.5℃
  • 흐림추풍령10.8℃
  • 맑음인제6.6℃
  • 구름많음안동12.6℃
  • 구름많음고창8.9℃
  • 구름많음천안5.9℃
  • 구름많음김해시15.1℃
  • 구름많음군산7.8℃
  • 흐림광양시15.3℃
  • 구름많음북창원15.6℃
  • 구름많음서청주6.5℃
  • 맑음서산4.7℃
  • 구름조금홍성4.4℃
  • 구름많음부여7.0℃
  • 구름조금영월9.2℃
  • 2025.10.22 (수)

달릴수록 나무가 자라나는 곳, ‘포레스트런 2025’에 다녀오다

임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6:31:10
  • -
  • +
  • 인쇄

“10분 만에 마감됐다고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러닝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 참가 신청 접수가 열렸다는 소식에 클릭을 눌렀던 건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그런데 접속하자마자마감이라는 글자가 떠 있었다. 마치 인기 콘서트 티켓을 놓친 듯한 아쉬움. 그러다 운 좋게 추가 모집 공지를 통해 참가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나는 5 17, 여의도 공원에 있었다.

 

아침 공기와 함께, 5천 명이 만든 초록 물결

토요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은 일찍부터 북적였다. 모두포레스트런공식 러닝 셔츠를 입고 10km 완주를 위한 스트레칭 중이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었다. "1 1기부", 참가자 한 명당 한 그루의 나무가 기부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5천 명이 달려 5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10년 동안 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나무는 3만 그루를 넘어섰다고 한다. 놀라운 건 러닝 누적 거리. 전 세계 참가자들이 함께 달린 거리는 747 km 이상, 지구를 약 186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마라톤, 숲을 위한 발걸음

코스는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서강대교를 왕복하는 10km.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한 이 캠페인은, 달릴수록 공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다. 숨이 차오를수록 마음은 더 가벼워졌다. 이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결승선에 도착하자, 내 기록이 새겨진 레코드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옆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디 올 뉴 넥쏘가 전시되어 있었고, 실내엔 Bang & Olufsen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단순한 신차 홍보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장치 같았다.

 

체험 부스, 러닝 이상의 즐거움

행사장 곳곳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뷰티존, ▲파리바게뜨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소개, ▲슈퍼빈의 AI 자원순환 체험 등, 단순한 마라톤 이상의 경험이 가득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아이오닉 포레스트체험존. 숲이 조성된 지역, 나무가 심어진 수량과 종류,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 등 숲이 만들어낸 긍정적 변화들이 시각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름포레스트런

이 캠페인은 2016롱기스트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포레스트런으로 이름을 바꿨고, 더욱 뚜렷한 메시지를 담았다. 단순히 오래 달리는 것이 아닌, 달림으로써숲을 만든다는 의미.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은 기부식 현장에서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포레스트런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모두, 작은 숲을 심었다

완주 후 받은 작은 나무 배지에는 ‘I ran for the fores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나 하나쯤이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 이 날 함께 달린 5천 명이 각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그 작은 행동이 울진 산불 피해지 복원, 국내외 도시숲 조성으로 이어진다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포레스트런은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다. 달림을 통해 숲을 만들고, 함께 걷는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경험이다. 내년에도 또 달리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은 나무가 심어지길 바란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