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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시교통회관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명부확인을 하고 입장하는 모습. 사진=손현석 기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형제 측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 사이의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매듭을 짓지 못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회 정원 확대에 관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됐다.
이사회 정원을 10명 이내에서 11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안은 특별결의안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약 66.7%)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이날 임시주총에서 57.89%가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당초 3자 연합은 임시주총을 통해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구도를 6대 5로 재편한 뒤 경영권 장악에 나설 참이었다.
하지만 신규 이사 2명을 확보하기 위해 제시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일반결의 안건으로 제시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만 통과되고 말았다. 결국 이사회 권한이 5대 5로 양분돼 양측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6771만3706주) 중 출석률은 84.7%(5734만864주)에 달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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