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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KDI |
[CWN 김보람 기자]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는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은 지연되는 등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기존 전망(2.6%) 보다 낮춰 잡았다.
KDI는 8일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기존 전망에 비해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는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은 지연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2.6%)보다 낮은 2.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6%보다는 낮아졌다.
민간소비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를 반영해 기존 전망(1.8%)보다 낮은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투자는 반도체경기 호조세가 투자로 이어지지 못함에 따라 기존 전망(2.2%)보다 크게 낮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파급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기존(-1.4%) 보다 감소 폭(-0.4%)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수출은 반도체경기가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 전망(5.6%)보다 높은 7.0%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출 전망치는 상향 조정된 반면 내수는 하향 조정되면서 경상수지는 기존 전망(703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된 7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부진과 국제유가 하향 조정을 반영해 기존 전망(2.6%)보다 0.2%포인트(p) 낮은 2.4%로 제시했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기존 전망(2.3%)보다 0.1%p 낮은 2.2%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도 내수 부진을 반영해 24만명에서 2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KDI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경우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과 미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2.1%)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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