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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답 있다" 무신사, 日진출 이어 플랫폼 고도화 착수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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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위한 'OCMP' 구축…"임직원 40% 테크 인력으로"
롯데免 긴자점에 해외 첫 오프 매장도…조만호號 본격 시동
▲ 지난 16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8층에 자리잡은 무신사 매장. 사진=롯데면세점

[CWN 손현석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가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한창이다. 지난 3월 조만호 창업주 의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줄곧 강조해오던 중점 사업인데, 최근 대대적으로 리뉴얼 오픈한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해외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무신사를 비롯해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무신사 엠프티 등을 하나의 '코어'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연동성을 확보해 플랫폼의 확장성을 꾀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플랜'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OCMP(One Core Multi Platform)' 구축이다. OCMP는 복수의 플랫폼에서 공통 영역은 연동·통합하고, 각 플랫폼의 고유 기능은 플랫폼별로 구축하는 시스템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은 물론 플랫폼 간 전략적 시너지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신사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세부 방안까지 제시했다. 향후 3년 이내에 전체 임직원의 40% 이상을 테크(기술) 인력으로 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 그것이다.

글로벌 공략을 위한 움직임은 이뿐 아니다. 무신사는 최근 일본 도쿄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지난 16일 문을 연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8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는데, 팝업 형태가 아닌 상설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최근 일본의 최대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와 프라자 매장에 선보인 오드타입 '언씬 미러 틴트'(왼쪽)와 '언씬 벌룬 틴트' 제품.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지난 2021년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을 설립한 뒤 K-패션 브랜드 전파에 힘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등을 통해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까지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일련의 행보들은 조 의장의 경영 컴백 때부터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조 의장의 총괄 아래 한문일 대표가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직을, 박준모 대표가 플랫폼 사업 대표직을 맡는 등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 6월 한 대표가 건강상 사유로 물러나며 이른바 '투톱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조 의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면서 글로벌 사업 개척과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우선시하는 기조는 되려 강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창업주 진두지휘 아래 한계가 분명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및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일본은 특히 무신사는 물론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며 K-패션·뷰티 각축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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