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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무로갤러리 |
이번 전시는 서울의 중심인 충무로에서 삭막하고 바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에 오아시스를 만나듯 그림을 통해 삶의 휴식처이자 안식을 주는 공간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My Greenery Room’을 채워줄 첫번째 작가는 물감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박재희 작가다.
박재희 작가는 물감의 두꺼운 질감을 그려내는 작업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 초록의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먼저 하는 행위가 물감을 짜서 색을 만드는 일인데 우연히 색을 만들다 본 그 흔적에서 무질서하지만 어떤 에너지들이 녹아 살아 움직임을 느꼈다”고 하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초록의 시간이 조그마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두번째 참여 작가로는 있을법한 환상적인 공간에 있을법한 초록의 대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조명옥 작가다.
작가는 바쁜 일상에서 점점 생활의 가치를 ‘행복’, ‘힐링’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작지만 소소한 행복에서 의미를 찾는데 중점을 둔다고 말한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초록, 파랑, 보라의 색감이 선사하는 공간들은 오묘한 깊이감을 주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박재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2024년 Plant시리즈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조명옥 작가는 새롭게 시도하는 유화 작품들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 ‘My Greenery Room’전은 다채롭고 풍성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재희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을 수료 했으며 개인, 초대전 12회 및 국내외 단체전과 주요 아트페어에 다수로 참여하였고 문신청년미술상을 수상했다.
조명옥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재학하고 있으며 그리다 아트 스튜디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 초대전 10여회 및 단체전, 주요 아트페어 50여회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촉망받는 작가다.
한편 중견기업 하이스틸이 2019년에 개관한 충무로 갤러리는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울어진 충무로에서 회화, 조형, 설치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기획 초대전은 물론, 다양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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