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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 사진=MBN ‘나쁜 기억 지우개’방송 캡쳐 |
지난 21일 종영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조연실’ 역으로 출연한 배해선은 극의 후반에 들어서면서 자식을 향한 강한 모성애를 발휘, 자식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는 ‘엄마’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라져 버린 전새얀(양혜지 분)을 걱정하는 마음과 딸 경주연(진세연 분)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연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해선의 선택은 진세연이었다.
딸 주연이 과거의 충격으로 실어증까지 걸렸었기에 그는 안효명(안내상 분)에게 위협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새얀의 상황을 주연에게 말하자는 새얀의 엄마(박현숙 분)를 향해 “내 딸이 받을 고통은? 그런 말 할 거면 다신 찾아오지 마!”라며 소리쳤다.
이는 단호하면서도 불안한 캐릭터의 내면을 배해선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이었다.
특히 효명에게 살해당한 경상현(임호 분)과 이를 목격하고 쓰러진 어린 주연(박서경 분)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여 오열하는 장면에서 배해선은 농도 짙은 열연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으로 이번 ‘나쁜 기억 지우개’를 비롯해 tvN ‘일타 스캔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해 온 배해선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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