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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제품 모음. 사진=오리온 |
[CWN 손현석 기자]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수치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이 5.4% 늘어난 5494억원, 영업이익은 11.0% 오른 908억 원을 기록했다.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초코파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영업이익도 동반성장했다는 평가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7.2% 성장한 6022억 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101억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은 증량한 초코파이를 비롯해 쌀과자, 양산빵 등의 매대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이 7.7% 늘어난 2166억원, 영업이익은 16.2% 성장한 3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원 중 516억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법인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인도, 미국 등 신시장 확대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지난해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미국에서는 올해 꼬북칩 단일품목으로만 200억원의 수출액이 예상되는 가운데 젤리 등 경쟁력 높은 수출 품목을 늘려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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