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대비 256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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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과 웨이브 각사 CI. 사진=각사 |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시장 2위를 달성하며 OTT 중에선 선두를 오랜 시간 유지해 왔지만 지상파의 콘텐츠들이 OTT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을 받으며 이용자들의 이탈이 일어나면서 2년동안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웨이브에 따르면 국내 대표 OTT 웨이브는 2년 누적 적자만 2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가입자 이탈도 더 늘어나고 있다. 와이즈앱 2024년 1월 인사이트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 앱'에 따르면 넷플릭스부터 티빙, 쿠팡플레이에 밀려 4위까지 추락했다.
웨이브는 첫달 구독 100원과 더불어 지상파 3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장소·시간 제약 없이 볼 수 있다는 매력을 무기로 출시 후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현재는 지상파 3사가 제작한 콘텐츠 외에는 이용자들은 "볼게 없다"며 웨이브를 떠나는 악순환만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가 발표한 웨이브 '연도별 매출 및 영업손익 표'에 따르면 지난해 7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1178억원 적자를 낸것에 대비해 적자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크다.
2년 누적 적자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 매출도 2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억원 감소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웨이브는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비중을 줄였다.
웨이브는 콘텐츠 투자 효율을 높이고 가입자 매출 향상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현 대표는 “연내 월 손익분기점 돌파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웨이브는 이를 타개하고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사는 "합병 관련해서 계속 논의 중이다"라며 "합의점을 맞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 같다"고 전했다.
CWN 손태한 기자
son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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