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노상 주차 상태 1시간 여만에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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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저녁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노상에 주차된 상태에서 불이 났으며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일어났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CWN 윤여찬 기자] 전날 밤 7시 40분경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고 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밝혔다. 전날 저녁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노상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델X로 추정된다.
차주는 자신의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나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등 인원 49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로 1시간 여만에 진화했다.
열폭주 현상이 수차례 일어난 것으로 보이고 소방 호스와 질식소화덮개 등을 활용해 불길은 오후 8시 16분경 잡혔다. 최종 진화 단계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은 충전 중이 아닌 도로 주차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곧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날 모델3와 모델Y에 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가 사용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벤츠EQE와 기아EV6에 이어 테슬라까지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공포심은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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