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모델부터 어라운드뷰·파워 테일게이트 등 편의장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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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이번 주부터 도로를 누빈다. 지리자동차의 막강한 자본력 아래 르노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볼보의 2.0 가솔린 엔진이 더 개선돼 얹혀진다. 사진=강병현 기자 |
[CWN 윤여찬 기자]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이번주 베일을 벗는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6월말 부산모빌리티쇼 행사후 두 달만에 각종 시승 행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가 직접 도로를 주행하면서 성능과 특성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고급스런 내외관 디자인과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합격점을 받았다. 1만 여대가 사전 계약이 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이제 관심은 2.0 가솔린 엔진과 1.5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성능 검증이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다국적 퓨전 SUV인 만큼 관심이 크다. 1.5 하이브리드는 E-TECH 하이브리드로 기술을 다져온 르노와 손잡고 동급 최고의 파워 245마력을 낸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도심 주행 구간의 75%를 전기의 힘만으로 달린다. 마치 전기차와 동일한 주행 감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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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두 개의 모터로 245마력을 내며 연비 15.7km/l를 낸다. 사진=강병현 기자 |
1년여 전부터 르노와 지리는 50대 50 자본을 투자해 호스파워트레인이란 파워트레인 전문 개발사를 설립하고 공을 들여왔다. 호스파워트레인은 르노가 운영하던 스페인·포르투갈·루마니아·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튀르키예 등에 8개 공장과 3개의 R&D 센터를 포함해 17개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브리드에 르노가 있다면 2.0 가솔린 엔진 기술에는 볼보가 힘을 보탰다. 볼보는 대부분 자사 모델에 적용되는 2.0 가솔린 엔진을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다. 볼보 2.0 가솔린 엔진은 CX90에도 적용될 만큼 검증받은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아울러 볼보가 자랑하는 CMA 플랫폼도 여기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뒤틀림에 강한 동시에 부드러운 성향까지 겸비한 볼보 특유의 고급스런 주행을 선보인다. 또한 섀시를 구성하는 초장력 강판은 포스코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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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12.3인치짜리 3개의 디스플레이로 동승석에서도 독립적으로 유튜브나 OTT를 즐길 수 있다. 5년간 5G 데이터는 무료다. 사진=강병현 기자 |
이처럼 르노·볼보·지리가 자사 기술의 강점만을 모아 그랑 콜레오스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가솔린은 물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르노·지리·볼보·닛산·미쓰비시·프로톤 등에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가 성장의 벽에 부딪힐 거라는 예측에서 시작된 투트랙 전략으로 보면 된다.
한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100㎾ 구동 전기 모터와 60㎾ 고전압 시동 모터로 다부진 주행성능과 공인연비 15.7㎞/l로 동급 최상의 효율을 발휘할 전망이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3495만원이며 하이브리드는 3777만원부터 시작된다. 기본 모델부터 어라운드뷰나 파워 테일게이트 등 대부분 옵션을 포함한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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