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은 200만원 낮게 출발…"수출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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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다음 주 가격 공개에 앞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
[CWN 윤여찬 기자] 폭발적 관심 속에 출시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다음주 공식 가격 발표를 앞두고 이미 각 대리점을 중심으로 추정 가격이 돌고 있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3800만~4400만원이고 가솔린 2륜구동이 3300~3900만원 선에 이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는 장기렌트사의 가격 책정표가 유출되면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렌트카나 리스용 물량은 일반 소매 이전에 대량 구매계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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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추정 가격표. 사진=독자제보 |
그랑 콜레오스는 사전예약자의 80% 이상이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가격에 특히 관심이 높다. 가솔린 모델의 추정 가격은 2륜구동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들이 중심이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서는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이같은 추정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보다 다소 높다는 분위기다. 사전예약자들은 베스트셀링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보다 200만~3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거라는 기대가 컸다. 쏘렌토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2륜구동이 3786만~4455만원이고 가솔린이 3506만~4193만원이다. 그랑 콜레오스 추정 가격과 비교하면 가솔린 모델에선 그랑 콜레오스가 200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동일한 수준에서 출발한다.
▲ 르노코리아의 뱅상 페드레티 르노디자인센터서울 디렉터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
반면 수출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가격 책정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미 지난해 XM3 하이브리드(현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에서 봤듯이 그랑 콜레오스 역시 수출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 국내 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국내 보다 통상 5배에 이르는 판매량이 수출로 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격과 함께 사전예약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실내 공간성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전장이 4780㎜로 쏘렌토(4815㎜)나 싼타페(4830㎜) 보다 소폭 작지만 휠베이스는 2820㎜로 오히려 5㎜ 가량 길다. 직접 눈으로 보고 최종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이유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주부터 성수·수원·부산동래·대전 등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전시를 시작했다. 이미 전시차를 들여놓은 르노성수를 시작으로 10일부터는 스타필드수원 등에서 전시를 시작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7000여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진 가운데 다음 주면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런칭 여부가 더 분명하게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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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실내에는 3개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펼쳐져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
그랑 콜레오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1.5 가솔린 터보엔진에 동급 최대 용량인 배터리(1.64kWh)와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45마력을 낸다. 가솔린 2륜 모델은 2.0L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은 211마력이다. 4륜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실내는 국내 모델 최초로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동승석까지 적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승자는 OTT 서비스·유튜브·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의 5G 데이터 5년간 무상 서비스가 제공된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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