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세단 씰·소형 SUV 아토3 등
블레이드 LFP 배터리 상대적 안전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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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가 고성능 전기세단 씰의 추석 전 국내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제보 |
[CWN 윤여찬 기자] 중국 전기차 BYD(비야디)의 국내 런칭이 임박했다. 중국 브랜드가 코리아라는 이름을 달고 직영으로 승용차를 국내에 들여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시기는 다음달 중순인 추석 이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런칭 모델은 고성능 전기차 '씰'과 소형 전기SUV '아토3'다.
이를 위해 BYD코리아는 14일 현재 전국 각지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서울 강서지역은 공항대로 발산역 인근의 지프가 사용하던 전시장 인수를 결정했고 강남과 강동 지역을 비롯해 부산·대구 등 전시장 20곳을 확보 중이다.
환경부 인증 절차도 이달 내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커 위장막을 붙이고 테스트 중인 씰과 아토3가 공도에서 포착되고 있다. 공식 딜러로는 서울 강남·강동은 한성자동차가 맡고 분당·수원은 도이치모터스가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목동·인천은 삼천리모터스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 지역에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공식 딜러들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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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의 전기 승용차 아토3(오른쪽)와 씰이 위장막 스티커를 씌운채 도로 테스트 중이다. 사진=독자제보 |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과 달리 BYD코리아는 전시장 확보에 집중한다. 이미 진출한 일본의 사례처럼 런칭 초반부터 다수의 전시장을 마련해 직접 차량을 보여주면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이다. 일본에서 아토3의 판매 가격은 우리 돈 4500만원 가량에 이르며 국내 가격은 이 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씰 같은 경우는 테슬라와 경쟁하는 고성능 스포츠 전기차인 만큼 그 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특히 씰은 82.5kWh 배터리가 적용돼 WLTP 기준 최대 57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불과 3.8초다.
문제는 최근 일어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 기피 현상이다. 벤츠 EQE와 기아 EV6가 주차된 상태에서 자연 발화한 만큼 소비자들의 '전기차 포비아' 현상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와 지하주차장 출입 금지 권유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화재 원인이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BYD코리아 역시 런칭 시점을 앞두고 화재 논란이 벌어지자 당황스런 눈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는 모두 NCM 배터리고 BYD가 자랑하는 블레이드형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EVX에 먼저 장착된 BYD의 LFP 배터리는 자연 발화나 충돌 사고시에도 불이 난 적이 없다.
BYD코리아는 런칭 시점을 내년으로 넘길 경우 전시장 임대나 전기차 보조금 공백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계획대로 추석 이전에 한국 내 런칭 행사을 연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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